벤츠도 2024년부터 일부 전기차 배터리 LFP로 교체

테슬라 이어 결정…도심주행 위주 차량 저렴한 배터리 사용

테슬라에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도 엔트리급 모델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교체할 방침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모회사인 다임러의 올라 켈레니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배터리 원자재 가격 상승세 등을 고려해 ‘EQA’와 ‘EQB’ 같은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2024∼2025년부터 가격이 저렴한 LFP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켈레니우스 CEO는 ‘E63 AMG’ 모델과 같은 고성능 차량을 필요로 하지 않는 도심 주행 위주의 소비자들도 많을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엔트리급 모델에는 주행거리가 짧지만 저렴한 LFP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테슬라도 3분기 투자 설명자료에서 표준 범위의 주행거리 모델에 사용하는 배터리를 기존 삼원계 배터리에서 LFP 배터리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컨설팅업체 로스킬에 따르면 LFP 배터리는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과 BYD 등이 생산 중이며, 전체 생산량의 95% 정도가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벤츠 더 뉴 EQA [벤츠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벤츠 더 뉴 EQA [벤츠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