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들이 구글지도로 내 집을 보고 있다”

 

구글지도 악용 범죄 확산…집 흐리게 설정할 수 있어

범죄자들이 구글 지도(Google Maps)를 활용해 범죄 대상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집을 구글 지도에서 흐리게 처리해 범죄 예방에 나설 것을 권장하고 있다.

21일 WSB-TV에 따르면 보안 전문가 다니엘 린스키는 조직적인 범죄자들이 구글 스트리트 뷰를 사용해 주택의 가치, 구조, 출입 경로, 보안 카메라 설치 여부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린스키는 “당신의 집과 차량, 체류 장소 등 정보가 전 세계 누구나 접근 가능한 상태”라면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범죄자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구글 지도에서 자신의 집을 흐리게 설정할 수 있다. 설정 방법은 다음과 같으며 이 작업은 컴퓨터에서만 가능하다.

1. 구글 지도 웹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의 주소로 이동.
2. 스트리트 뷰 모드를 활성화.
3. 화면 왼쪽 상단의 드롭다운 메뉴에서 ‘문제 신고(Report a Problem)’를 클릭.
4. 나타나는 설문 양식에서 흐리게 처리할 위치와 사유를 선택.
5. 제출 완료.

린스키는 또한 질로우(Zillow)나 레드핀(Redfin) 같은 부동산 웹사이트에 게시된 집 내부 사진을 삭제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구글 스트리트 뷰 제작 현장/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