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 및 공급망 투자 지원 확대
케빈 김 행장 “한인 최대은행으로서 책임 다할 것”
미국 최대 한인은행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가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와 손잡고,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및 현지 공급망 투자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협력을 본격화한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 23일 로스앤젤레스 본사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 기관이 보유한 금융 인프라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북미 시장 내 생산설비 구축, 에너지 및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 등에 중장기 금융을 공동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강화 및 공급망 재편 기조 속에서 한국 기업들의 미국 현지화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특히 K-푸드, K-뷰티 등 중소·중견 소비재 기업들의 미국 유통망 진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은 “이번 협약은 뱅크오브호프가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한국 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데 더욱 책임감을 갖고 나아가는 계기”라며 “미국 내 12개 주, 90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의 진출과 성장을 위한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뱅크오브호프는 미국 내 유일하게 ‘Top 100 은행’에 포함된 한인계 은행으로, 약 192억달러(약 26조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캘리포니아, 텍사스, 조지아주 등을 중심으로 강력한 현지 네트워크와 금융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이번 MOU에 따라 뱅크오브호프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미국 현지 법인 대상 중장기 수출금융 확대, 투자 프로젝트 정보 공유, 정책 트렌드 분석 등에서도 유기적으로 협력하게 된다.
양 기관은 오는 하반기부터 현지 기업 설명회, 정책 세미나 등을 공동 개최하며 실질적인 금융 지원 성과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뱅크오브호프는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북미 시장 내 안정적인 안착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적극 도울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