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 지켜보는 가운데 수갑 채워 연행…이민단체 “반복되는 단속”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항구에 입항한 디즈니 크루즈선에서 연방 이민당국이 승무원 여러 명을 체포하는 장면이 승객들에게 목격됐다.
6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들은 지난달 샌디에이고에 정박한 디즈니 크루즈선 ‘디즈니 매직(Disney Magic)’에서 승무원들을 연행했다.
당시 크루즈 승객이었던 다르미 메타는 현장 영상을 촬영했으며, 체포된 직원 가운데 한 명이 자신이 탑승했던 5일 일정 크루즈의 서버 직원이었다고 밝혔다.
메타는 “직원들은 블레이저와 넥타이 등 유니폼 차림이었다”며 “일부는 이름표가 달린 요리사 복장을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체포 장면에 대해 “매우 불안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메타는 체포된 직원들이 개인 소지품도 챙기지 못한 채 연행된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또 “가족에게 어떻게 연락할 수 있을지 걱정됐다”며 “가족들이 그가 배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메타는 연방 요원들이 승무원들을 흰색 밴 차량에 태우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이민 권익 단체들은 디즈니 크루즈에서 10명이 체포됐으며, 다음날 홀랜드 아메리카 소속 크루즈선 ‘MV 잔담(MV Zaandam)’에서도 승무원 4명이 추가로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이민단체 ‘유니온 델 바리오(Union del Barrio)’의 벤하민 프라도는 “이번 사건은 고립된 사례가 아니다”라며 “샌디에이고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점점 반복되는 패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항만당국은 현지 경찰은 이번 단속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항만 측은 “샌디에이고 하버 경찰은 4월 23일과 25일 B스트리트 크루즈 터미널에서 진행된 단속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캘리포니아주 법률 SB54에 따라 이민 단속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 해양 전문 변호사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국이 현장에 출동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가능성은 여러 가지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