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벨·피자헛·KFC 500개 매장에 도입 예정
패스트푸드 업계에 인공지능(AI) 바람이 거세다. 타코벨, 피자헛, KFC 등 세계적인 외식 브랜드를 거느린 얌! 브랜즈(Yum! Brands)가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해 AI 기반 드라이브스루 주문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얌! 브랜즈는 AI가 단순한 음성 인식 수준을 넘어, 사람의 말투를 이해하고 복잡한 메뉴 및 고객 선호도까지 반영할 수 있는 ‘대화형 AI(conversational AI)’로 드라이브스루와 콜센터 운영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실시간 분석 기능을 통해 주방 인력 배치와 주문 처리 효율성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얌! 브랜즈 최고 디지털·기술 책임자 조 파크는 “AI 기반 기술로 전 세계 고객과 직원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측도 “대규모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도 AI가 비용 효율성과 고객 경험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내 일부 타코벨과 피자헛 매장에서 AI 기반 주문 시스템이 시범 운영 중이며,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KFC와 해빗버거까지 포함한 500개 매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맥도날드, 웬디스 등 경쟁사들도 AI 도입 실험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으며, 외식업계 전반에 걸쳐 ‘AI 자동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얌! 브랜즈는 현재 전 세계 155개국 이상에서 KFC, 타코벨, 피자헛, 해빗버거 등 총 6만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