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에 모더나가 화이자보다 효과적”

미국 최고병원 마요클리닉 연구…”부스터샷은 모더나로” 추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각광받는 가운데, 현재 전 세계에서 유행 중인 델타 변이에는 모더나의 백신이 화이자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고 병원이자 세계 최고 의료기관으로 꼽히는 미네소타주의 마요클리닉 헬스시스템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은 델타 변이가 미국내 지배종으로 자리잡은 지난달 5만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모더나의 감염 예방 효과가 76%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델타 변이가 확산하기 전인 올초만 해도 모더나의 감염 예방 효과는 86%였다.

또한 같은 기간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는 76%에서 무려 42%로 급감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메사추세츠 데이터 분석 업체 엔퍼런스(nference)의 벵키 순다라라잔 박사는 “두 백신 모두 코로나 관련 입원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지만, 올초 화이자나 모더나를 맞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든 모더나 부스터샷이 곧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는 의학논문사전공개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를 통해 발표됐으며, 아직 동료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울러 캐나다 온타리오 한 요양원에서도 모더나 백신을 맞은 노인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그룹보다 델타 변이에 더 강한 면역 반응을 보여줬다는 연구 결과가 메드아카이브에 게재됐다.

연구를 이끈 안느 클라우드 징그라스 토론토대 교수는 “노인들은 더 높은 백신투여량과 부스터, 그밖에 추가 예방 조치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