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컨설트 5000 여명 대상 여론조사…트럼프 44%, 바이든 41%
디샌티스, 바이든에 2%P 뒤져…당내 경선도 트럼프에 크게 밀려
각종 사법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내 지지뿐 아니라 본선 경쟁력도 높아졌다는 의미여서 공화당 경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여론조사 업체인 모닝컨설트가 이달 23~25일 5000명 이상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 2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1%)에 따르면 양자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를, 바이든 대통령은 41%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한때 ‘트럼프 대항마’로 불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40%)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양자 대결에서 2%포인트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자 36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별도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9%로 여전히 압도적인 지지를 과시했다. 이어 디샌티스 주지사 19%, 마이크 펜스 부통령 7%,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 6%,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3% 등의 순이었다.
이 업체의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내 지지율은 한때 61%까지 올랐다가 살짝 하락했으나 여전히 50% 후반대의 지지율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한때 30% 중반까지 올라가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격했던 디샌티스 주지사는 20% 안팎에 머물면서 고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과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초반 경선 지역인 뉴햄프셔에 동시에 출격해 신경전을 주고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중 디샌티스 주지사가 하원의원 때 연방 지출 삭감을 이유로 소셜시큐리티(연금), 메디케어(고령자 의료보험) 등의 삭감을 지지했다고 비판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이 보도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끝내지 못한 국경 장벽 건설을 완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