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대형 식품점체인서 판매…18개주서 유통”
미국 18개 주의 대형 식료품점을 통해 대장균의 일종인 이콜라이(E. coli O121)에 오염된 당근과 미니당근이 유통돼 1명이 사망하고 최소 39명이 병에 걸렸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CDC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그림웨이팜스(Grimmway Farms)가 월마트, 타깃, 크로거, 홀푸드, 트레이더조 등 식료품점 체인을 통해 유통한 포장 당근과 미니당근 일부가 이콜라이에 오염됐다.
해당 제품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브랜드 이름으로 포장돼 판매됐다.
▶ 365 ▶ Cal-Organic ▶ Nature’s Promise ▶ O-Organics ▶ Trader Joe’s▶ Wegmans
FDA에 따르면 리콜 대상 유기농 미니 당근의 유통기한은 2024년 9월 11일부터 11월 12일 사이로 표시돼 있다. 현재 이 제품은 매장에서 철수되었지만, CDC는 소비자들에게 냉장고와 냉동실에 보관된 당근을 확인하여 리콜 대상 제품을 즉시 폐기할 것을 권고했다.
그림웨이팜스는 자발적으로 리콜에 나섰다. 일반 당근은 유통기간이 8월14일부터 10월23일까지로 설정됐고, 미니당근은 9월11일부터 11월12일까지로 설정됐다.
감염은 주로 뉴욕, 미네소타, 워싱턴 주에서 발생했으며, 미국 전역에서 사례가 확인됐다. 보고된 주는 워싱턴, 오리건, 캘리포니아, 와이오밍, 콜로라도, 텍사스, 미네소타, 미주리, 아칸소,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미시간,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 등이다.
이콜라이 감염은 일반적으로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발생하며, 주요 증상은 복통, 심한 설사 (종종 혈변 동반), 발열 , 탈수 등이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2~5일 이내에 나타나며, 일부 심각한 경우 신장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