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총영사관 비판, 하루이틀 하나요?”

이상연의 짧은 생각 제178호

이런 말이 있습니다. “비판을 듣고 화를 내면 3류, 웃어 넘기면 2류, 비판을 들은 뒤 자신을 성찰하면 1류”.

애틀랜타 K 뉴스가 애틀랜타 한인언론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오피니언 기사를 게재하다 보니 비판의 대상자가 된 단체에게 항의를 많이 받는 편입니다. 또한 재미있게도 본보의 비판기사에 하나하나 토를 달면서 비판받는 사람의 반론을 적어주는 포스트까지 나타났습니다.

요즘 가장 자주 비판하고 있는 기관은 바로 애틀랜타총영사관입니다.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김영준 총영사가 이끄는 애틀랜타총영사관이 미국 재외공관 가운데서도 가장 일을 안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총영사관에 대한 비판에 한 영사가 이 글의 제목처럼 “이상연 기자가 총영사관 비판 하루이틀 하나요?”라고 대답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심각함을 넘어 착잡한 마음까지 갖게 됩니다.

동포 언론의 비판에 대해서는 웃어 넘기는 차원을 넘어 아예 귀를 닫아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거듭된 비판에도 움직이지 않는 이유도 짐작하게 됐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도 3명의 한인 단체장과 만나 언론의 역할과 비판기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서 한 말의 요지는 “공공 단체를 이끌어가는 공인으로서 비판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가져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애틀랜타 K 뉴스의 시각과 논조가 100% 옳다고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세상에 그런 의견은 있을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나름대로 최대한 한인 커뮤니티의 공익을 생각하고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취재한 후 의견을 개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의견에 대한 판단은 현명한 독자들이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김영준 애틀랜타총영사에게도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한국으로 귀임할 날이 몇개월 남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부임후 지금까지 과연 애틀랜타 한인동포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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