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방주’서 동물학대…3명 기소

조지아주 헨리카운티 시설…최근 곰 탈출까지

조지아주 헨리카운티에 위치한 ‘노아의 방주’ 동물보호구역의 관계자 3명이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18일 WSB-TV에 따르면 이 시설의 셸리 래클리 대표와 제이 알렌, 앨리시아 보즈먼 등 3명이 8건 이상의 동물학대 경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헨리카운티 지역구의 에마누엘 존스 주상원의원은 “노아의 방주는 동물들의 복지를 무시하고 범죄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행동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헨리카운티 검찰의 기소장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시설 내 동물들에게 적절한 음식과 물, 위생 환경을 제공하지 않았다.

이 시설은 조류독감이 발병하고 관람객들이 동물에 물리는 사건이 잦아 당국의 주시를 받아왔다. 특히 최근 곰 1마리가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아의 방주 측은 “우리 동물들은 전문 수의사들의 지속적인 보살핌을 받고 있으며 관련 혐의는 모두 취하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에게 영구적인 거처를 제공하는 임무를 단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노아의 방주 입구/WSB-TV
시설 내 동물들/Noah’s Ark Animal Sanctu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