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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냉각…민간고용 ‘반토막’에 기업 구인도 감소

paul 4 months ago (Last updated: 4 months ago) 1 minute read

도어대시·크라켄 대량해고 발표에 CNN도 곧 일부 감원 절차

과열됐던 미국의 노동시장이 식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지표가 연달아 나왔다.

민간 부문 고용 성장세에 제동이 걸리고,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주요 기업들의 대규모 해고 소식도 추가로 나왔다.

30일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1월 미국 기업들의 민간 고용이 12만7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민간 일자리 증가폭(23만9000개)의 거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으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 개)도 크게 하회했다.

제조업(-10만 개), 전문사무서비스업(-7만7000개), 금융업(-3만4000개), 정보서비스업(-2만5000개)에서 일자리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레저·접객업에서는 22만4000개의 일자리를 늘렸다고 AD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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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고용 둔화에도 불구하고 민간 부문의 임금은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ADP에 따르면 11월 민간 기업들의 임금은 전년 동월보다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월(7.7%)보다 약간 내려간 수준이다.

기업들의 10월 구인건수는 1030만 건으로 전월보다 35만3천 건 감소했다고 연방 노동부가 10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통해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와 대체로 일치한 결과다.

실업자 1명당 구인건수 비율은 지난 9월 2배로 치솟았으나, 10월에는 1.7배로 누그러졌다. 기업들이 채우지 못한 빈 일자리가 실업자 수보다 1.7배 많다는 뜻이다.

자발적 퇴직자 수는 전월보다 3만4천 명 감소한 402만6천 명으로 집계됐다. 퇴직률은 2.6%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았다. 미국의 노동자들이 현재 일자리를 떠나기를 꺼린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과열 상태였던 미국의 노동시장이 힘을 잃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기업들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경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아마존, 메타 플랫폼, 트위터, HP, 리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도 배달 서비스업체 도어대시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1천25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현재 이 회사는 8600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말 상장해 급성장한 도어대시는 성장세에 제동이 걸리고 금리 부담이 높아지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60% 이상 급락한 상태다.

가상화폐거래소 크라켄도 이날 코인 시장 침체와 FTX 파산신청 사태 여파로 글로벌 직원 중 30%에 해당하는 1천1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고, CNN방송이 해고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크리스 릭트 CNN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CNN의 어떤 구성원이라도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라며 “모두에게 어려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릭트 CEO는 제한된 수의 직원과 외부 출연진에 다음 달 1일 계약 해지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간 부문과 공공 부문을 합친 미국의 전반적인 고용 현황을 보여주는 보다 정확한 지표는 다음 달 2일 공개될 예정이다.

노동부가 발표하는 11월 고용상황 보고서에서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보다 20만 개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10월 일자리 증가폭은 26만1천 개였다.

도어대시 앱
도어대시 앱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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