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로우 시장보고서 “내년 소폭 성장 기대”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2025년에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모기지 금리의 하락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Zillow)가 분석했다.
질로우가 발표한 최신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주택 판매는 2024년 대비 약 10만 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성장은 예상되는 모기지 금리의 점진적 하락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질로우는 “모기지 금리의 하락이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며, 금리 변화가 주택 시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총 매물 주택 수”가 팬데믹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2025년에도 공급이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 역시 모기지 금리의 동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부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이 나타나고 있다. 질로우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11월 사이 미국의 50개 주요 도시 중 36개 도시에서 주택 구입 경쟁이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겨울철 주택 시장은 구매자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거래를 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질로우는 주택 시장이 여전히 팬데믹 이후 정상화 과정에 있다고 평가하며, 모기지 금리의 하락이 주택 판매와 가격 상승을 이끌어낼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