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군 장군 이름 학교, ‘존 루이스 고교’ 됐다

버지니아 한인타운 페이팩스카운티 교육청 역사적 결정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군의 가장 유명한 장군인 로버트 E. 리의 이름을 사용했던 학교가 지난주 별세한 흑인 인권운동의 거목 존 루이스 고교로 개명해 화제가 되고 있다.

버지니아주의 대표적인 한인타운인 페어팩스카운티 교육청은 지난 23일 오후 교육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스프링필드시에 위치한 ‘로버트 E. 리 고교’의 이름을 ‘존 루이스 고교”로 바꾸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페어팩스카운티 교육청 대변인은 “이번 교육위원회의 결정 직후 학교 로비에 걸려있던 리 장군의 초상화를 제거하고 학교 간판도 떼어냈다”면서 “새로운 명칭인 존 루이스 고교는 2020~21학년도부터 공식적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타마라 코팩스 교육위원은 “로버트 E. 리라는 이름은 남부연합 및 남부연합이 상징하는 가치와 영원히 연계되며 이는 우리 커뮤니티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면서 “존 루이스 의원의 비범한 일생과 인종정의를 위한 노력이 우리 학생들과 커뮤니티에 영감을 불어넣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존 루이스 고교로 개명된 이전 로버트 E. 리 고교/googl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