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사상 최고…S&P 올해 상승전환 성공

다우지수는 1.7% S&P 1.2% 나스닥 1.1% 상승

미국 코로나 진앙지 뉴욕시 정상화 1단계 돌입

뉴욕 증시가 미국 경제회복 기대감으로 큰 폭의 랠리를 이어갔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앙지로 여겨졌던 뉴욕시가 경제 정상화 1단계에 돌입하며 재개 기대감이 높아졌다. 또, 지난 주 나온 고용 호재에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소식까지 전해졌다.

◇S&P 올해 상승 전환

8일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461.46포인트(1.7%) 오른 2만7572.4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38.46포인트(1.20%) 상승한 3232.39, 나스닥은 110.66포인트(1.13%) 오른 924.74를 기록했다.

이로써 나스닥은 사상 최고를 경신하며 올해 10.6% 올랐다. S&P500 지수는 올해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위기가 한창이던 시기 S&P의 올해 낙폭은 30%에 달했다. 하지만 3월 저점 이후 50% 뛰며 이제 S&P는 올 들어 0.05%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시 정상화 첫날

이날 증시는 V자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랠리를 이어갔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뉴욕시가 이날 1단계 정상화에 나서며 영업재개가 시작됐다.

코로나19로 폐쇄됐던 뉴욕 지하철이 재운행에 들어가며 경제활동이 재개된 바쁜 뉴욕의 분위기가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이날 직접 뉴욕 지하철역을 찾았다.

뉴욕주의 확진율이 1.2%로 팬데믹 시작 이후 최저를 기록하며 재개의 발판이 마련됐다.

◇감산 연장 합의

지난 주 고용 지표에 이어 주말 사이 나온 감산 연장 호재도 있었다. 주요 산유국들은 일평균 960만배럴 수준의 역대급 감산을 7월말까지 1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감산규모는 5~6월 수준인 하루 970만배럴보다 다소 적다. 하지만 지난 4월 합의에서 감산 규모를 7월부터 연말까지 하루 770만배럴 수준으로 축소하기로 한 데 비하면 ‘빅딜’인 셈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이날 유가는 3%대 낙폭을 나타냈다. 감산 연장이라는 호재에도 사우디 아라비아가 자발적인 추가감산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여파다.

◇드러켄밀러 “랠리 놓쳤다”

에너지주가 4.3% 올라 S&P의 11개 업종 가운데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위기에 직격탄을 맞았던 항공, 여행, 크루즈도 랠리를 주도했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과 아메리캉에어라인은 14.8%, 9.2%씩 뛰었고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12.2% 올랐다. 크루즈업체 카니발은 15.8% 급등했다.

전설적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이날 CNBC방송의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로나19에 나가 떨어졌던 기업들이 되살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주식 보유에 대한 위험을 경고에 대한 후회감을 표시했다. 그는 “증시가 40%가 랠리를 펼치는 동안 3% 수익 밖에 내지 못했다”며 “엄청난 기회를 놓쳤다”고 털어놨다.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