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미국 연간 판매량 70만대 첫 돌파

현대차, 작년 판매 19% 증가…총 73만8081대

기아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 시장 연간 판매량 7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70만1416대였다.

기아의 인기 모델인 텔루라이드, 스포티지, 셀토스, 니로 EV 및 포르테는 역대 최고 연간 판매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및 배터리 전기 자동차에 대한 수요도 12월까지 지속적인 성장 추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97% 판매 성장을 이뤘다.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 담당 에릭 왓슨(Eric Watson) 부사장은 “계속되는 팬데믹과 반도체를 비롯한 공급망 문제 속에서 기아가 역대 최고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와 스포티지 신차가 출시됨에 따라 내연차와 전기차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판매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도 73만8081대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4일 이러한 내용의 2021년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랜디 파커 판매 담당 수석 부사장은 “2021년은 현대차에 매우 성공적인 한해였다”며 미국 시장에서 역대 3위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량은 69만4349대로 사상 최다였다.

법인과 렌터카 업체 등에 공급하는 플리트 판매는 전년 대비 24% 감소했으나, 플리트 부문이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에 불과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기아 포르테/가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