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미국시장 누적판매 1천만대 돌파

반도체 수급난에 판매 줄었지만 전기차 선전…현대차 2번째 소매 실적

기아 EV6
기아 EV6 [기아미국판매법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4월 미국 시장에서 업계 평균보다 나은 판매실적을 올렸다.

특히 기아는 4월 기준 역대 최다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한 동시에 미국 시장 진출 후 누적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12만5770대로 작년 동월 대비 16.7%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총 1만4197대의 친환경차를 팔았는데 이는 작년 동월보다 78.2%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47.6% 증가한 7409대, 기아는 130.3% 늘어난 6778대였다. 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4월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중 전기차는 총 6206대가 팔려 친환경차 중 가장 높은 증가율(332.2%)을 나타냈다. 또 현대차·기아 모두 전용 전기차가 친환경 차종 중 가장 많이 팔렸는데 아이오닉5는 2677대, EV6는 263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밖에 하이브리드(7944대) 판매량은 22.0% 증가했고, 수소전기차는 47대가 판매돼 161.1% 늘었다.

현대차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현대차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현대차]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포함해 총 6만6707대로 작년 동월 대비 17.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량은 줄었지만 미국 시장에서 역대 두 번째 4월 소매 판매 실적이다.

이중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53.0% 증가한 5039대를 판매하며 선전했다. 1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이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1만461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싼타페(1만1074대), 엘란트라(1만669대) 순이었다. 또 싼타크루즈는 3150대가 팔리며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달 작년 4월보다 15.8% 감소한 5만9063대를 판매했다.

특히 기아는 1993년 미국 시장 진출 후 지난달까지 총 1000만4255대를 팔아 누적 판매대수가 1000만대를 넘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기아 모델은 스포티지로 1만1380대가 판매됐고 이어 K3 9798대, 텔루라이드 8233대 등의 순이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판매법인(KA) 부사장은 “자동차 산업 전반의 어려움에도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넘었고 전동화 모델 라인업 판매량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5세대 스포티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성공적인 출시와 전동화 모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가장 중요하고 인기 있는 두 부문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의 1∼4월 누적 판매량은 44만8363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7% 감소했다. 현대차는 23만8106대로 7.1% 줄었고, 기아는 8.5% 감소한 21만257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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