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빌 주택 수리하러 갔다가 대치…총기까지 발견돼 충격
조지아주 귀넷카운티 로렌스빌(Lawrenceville) 지역의 한 임대주택에서 무단 점유자(squatter)와 주인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주인은 침입자를 직접 제압했고, 경찰은 이후 도난 총기를 소지한 용의자를 체포했다.
사건은 지난 15일 아이비 포인트 코트(Ivey Point Court)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집주인은 핸디맨과 함께 간단한 수리를 위해 임대주택을 방문했다. 주인은 “창문이 깨지고, 집안이 어질러져 있었고 처음엔 무슨 상황인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화장실을 확인하던 중 바닥에 핏자국이 널려 있었고, 옷장이 열려 있는지 확인하려다 한 남성과 정면으로 마주쳤다.
놀란 집주인은 즉시 퇴거를 요구했지만 침입자가 저항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그가 가방을 잡으려 해서 뭔가 수상했다”고 전한 집주인은 침착하게 상대를 제압했고, 핸디맨과 함께 침입자를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대기시켰다.
경찰은 용의자가 도망치려 했다고 밝혔다. 귀넷카운티 경찰 후안 마디에도 공보관은 “용의자는 명령에 불응하고 도주를 시도했다”며 결국 집주인이 다시 침입자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고 전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트래벨 포브스(Travelle Forbes)로, 경찰은 그가 사용하던 배낭 안에서 도난 신고된 9mm 권총, 담요, 추가 의류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해당 주택을 자신의 공간처럼 사용하고 있었고, 그 안에서 생활한 흔적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절도, 무단침입, 불법 무기 소지 등 여러 혐의로 기소됐으며 19일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최근 조지아주 내에서는 유휴주택을 대상으로 한 스쿼터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주택 소유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빈 집을 장기간 방치하지 말고, 수시로 방문해 상태를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