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달턴 19세…ICE 스튜어트 구치소 수감중
교통단속 중 잘못된 신원확인으로 체포된 조지아주 19세 대학생이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여전히 ICE(이민세관단속국) 구금 상태에서 추방 위기에 놓였다.
12일 달턴 경찰은 달턴주립대 학생 시메나 아리아스-크리스토발(Ximena Arias-Cristobal)에 대한 모든 혐의를 공식 취하했다고 발표했다. 경찰 대시캠 영상을 통해 아리아스-크리스토발이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과는 다른 차량을 운전하고 있었음이 확인된 것이다.
당초 아리아스-크리스토발은 지난 5일 불법 우회전과 무면허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그러나 경찰은 “오인 체포였으며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차량은 흑색 픽업트럭이었고, 아리아스-크리스토발은 유사한 회색 픽업트럭을 몰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체포 과정에서 그녀가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ICE에 넘겨졌고, 현재 스튜어트 구금시설에 수감돼 있다.
아리아스-크리스토발은 4세 때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조지아에서 성장했으나 DACA(청소년 추방유예) 자격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를 돕고 있는 더스틴 백스터 변호사는 “경찰의 실수로 구금됐지만 ICE는 정의나 공정성에 관심이 없다”며 “보석심사에서 석방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의 아버지 호세 아리아스-토바르 역시 별도의 교통법규 위반으로 ICE에 구금 중이다. DHS는 “법은 지켜야 한다”며 자진 출국 프로그램 등을 통한 합법 재입국 가능성만을 언급했다.
아리아스-크리스토발의 보석심리는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