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속에서 소망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한인 독지가 정부지원 소외 한인 사랑나눔 캠페인 1차 마무리

수령자들 감동어린 메시지…”기적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수령 대상자가 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도움을 주신 독지가 분과 행사를 주관해 주신 애틀랜타 K께 감사를 드립니다
가족과 함께 지금까지 어떻게 버텨 왔는지 모를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수령자로 선정 되었다”는 소식을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포근하고 따뜻하고 감동적인 영화 한편을 보거나 마음을 울려 눈물을 흘리고 듣는 뭉클함의 전율이 있는 음악을 듣고 난 후 그 여운이 사그라질때 까지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처럼 지금도 그 감동이 전해져 오는것 같습니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게 하신다”는 성경 말씀처럼 지금의 이 고난 속에서 소망을 바라보고 ‘사랑의 빚진 자’로서 사랑이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인 M씨의 감사 메시지>

한인 독지가가 홀로 3만4500달러를 후원해 전개된 ‘정부지원 소외 한인 사랑나눔 캠페인’ 1차 행사가 21일 오후 성금 전달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선정된 23명 가운데 6명의 수령 대상자가 참석해 직접 1500달러씩의 지원금을 수령했다. 이동 차량이 없는 등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나머지 17명에게는 우편을 통해 수표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기금은 끝까지 익명을 고수한 독지가를 대신해 애틀랜타 K 뉴스가 전달했다.

이날 수령식에 참석한 한인 P씨는 “걱정과 고민에 마음 아파 하던중 참 기적 같은 일이 찾아왔다”면서 “귀하게 잘 쓰도록 하고, 도와주신 익명의 독지가 분에 축복이 넘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인 독지가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한인들이 보내준 많은 사연들을 확인하며 당초 20명을 선정하려다 3명을 추가하기로 했다”면서 “작은 정성이지만 받으신 분들이 더욱 용기를 내서 함께 행복한 한인사회를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령 대상자들이 보내온 사연들을 익명으로 요약한 것이다.

“장애를 가진 딸을 키우는 싱글맘으로 신분문제까지 겹쳐 늦은 나이에 학생 비자로 식당 등 여러 직장을 전전하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코로나 사태로 꾸준한 일자리도 없어 렌트비는 커녕 생활비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침 뉴스를 보게되어 신청을 했습니다”(C씨)

“서류 미비자로 영주권 심사중에 있는 상황이고 , 일하던 직장은 이번 사태로 인해 잠정적으로 문을 열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서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지만 쉽게 찾을 수가 없는 상황 입니다. 지난 3월18일이 마지막 근무일이고 그동안 직업이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아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렌트비는 이번달은 시큐리티 디파짓에서 가져가서 넘겼지만 다음 달이 걱정입니다. 살면서 이런 고난이 생겨서 무능해진 제가 아이한테 많이 미안하네요” (K씨)

“신분이 오버스테이 상태인 관계로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한 정부 지원금을 저희 가족이 받을수가 없었습니다. 실업급여 역시 해당사항이 안되고 장기간 쉬는 탓에 생활이 너무 힘이들어 이렇게 정말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수 있을까 싶어서 문의드립니다. 저희에게도 혹시라도 희망이 있기를 바랍니다” (J씨)

“허리띠 졸라매며 가정의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잘 버텨왔는데 이번 사태로 더욱 더 재정적으로 힘들어져서 자동차 페이먼트를 내지 못해 ‘리포’도 당하고, 현재 살고 있는 집도 집 주인이 바뀌면서 렌트 비용을 올려서 렌트 비용도 내지 못하고 있고, 각종 유틸리티도 제때 내지 못해서 독촉장을 받으면서 힘겹게 지내고 있습니다. 신분도 영주권을 신청해야 하는데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준비를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정부의 코로나 생활 지원금에 희망을 걸어 보았지만, 정부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큰 좌절과 실망감에 사로잡혀 있을때 또다시 희망을 품을수 있게 되고 지원을 할수 있게 되어 감사 드립니다”. (N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