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결국 마스크 안썼다

착용 의무 포드공장 방문서도 나홀로 ‘노마스크’

공장측 “내부 규정이지만 대통령에 강요 못한다”

트럼프 “뒤에서는 썼지만 언론에 즐거움 안줄터”

마스크 착용이 의무규정인 포드자동차의 미시간 입실란티 공장을 방문해 착용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던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노 마스크’를 고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자신이 내린 전시동원령에 따라 인공호흡기를 생산하고 있는 입실란티 공장을 방문해 생산공정을 돌아보고 미시간주 흑인지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쓰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에도 썼었고, 뒤에서도 썼지만 언론들이 내가 마스크 쓴 것으로 보는 즐거움을 주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전날 백악관에 마스크 착용 규정에 대해 설명했다는 포드 공장측은 이날 “규정에 대한 설명은 했지만 대통령에게 착용을 강요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포드사의 중역들과 지역 상원의원 출마후보, 병원 관계자 등 다른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 대조를 이뤘다.

포드 공장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the Hill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