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산호세 청부살인·2018년 웨스트민스터 살인 혐의
캘리포니아에서 2건의 살인 혐의를 받고 수년간 도피 중이던 한국 국적 남성 김명진씨가 라오스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됐다.
FOX 11과 수사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31세로, 라오스 당국에 의해 지난 5월 말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수사당국은 김씨가 위조 여행서류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김씨는 6월 9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송환됐다. 이후 애너하임 경찰국 구치소에 수감됐고, 산호세 경찰국에 신병이 인계된 뒤 다음 날 산타클라라카운티로 이송됐다.
수사당국은 김씨가 라오스에서 미국으로 송환된 첫 수배 도피자라고 밝혔다. 이번 송환에는 지역 경찰과 검찰, 연방수사국(FBI), 해외 수사기관이 참여했다.
김씨는 2016년 산호세에서 발생한 청부살인 미수 및 살인 사건과 2018년 오렌지카운티 웨스트민스터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관련해 기소될 예정이다.
산호세 사건은 2016년 6월 27일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검찰은 김씨가 특정인을 노린 청부살인을 지시했으며, 고용된 총격범들이 차량을 향해 총을 쐈지만 실제 목표물이 아닌 다른 사람이 숨졌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 사건과 관련해 살인, 살인미수, 살인 공모 혐의를 받고 있다.
웨스트민스터 사건은 2018년 9월 5일 발생했다. 김씨는 당시 별도의 무기 및 마약 혐의로 보석 중이었으며, 웨스트민스터의 한 CVS 주차장에서 돈 문제로 다툰 뒤 친구인 26세 크리스토퍼 김씨에게 6발을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피해자의 여자친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2018년 11월 20일 크리스토퍼 김씨 살인 사건과 관련해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산호세 사건과 관련해서는 수사 결과 김씨가 원래 목표물을 살해하기 위해 청부살인을 의뢰한 정황이 드러나 2020년 2월 3일 살인, 살인미수, 살인 공모 혐의로 영장이 발부됐다.
미 수사당국은 2025년 12월 김씨가 라오스에 은신 중이라는 정보를 확보하고 현지 당국 및 검찰기관들과 협력해 송환 절차를 진행했다.
패트릭 그랜디 FBI 로스앤젤레스 지부 담당 부국장은 김씨가 지구 반대편에 숨어 있었지만 폭력 범죄 혐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토드 스피처 오렌지카운티 검사는 “정의에는 국경이 없다”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어느 나라로 도피하더라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먼저 산타클라라카운티에서 2016년 청부살인 관련 사건으로 재판을 받게 된다. 해당 절차가 끝나면 2018년 크리스토퍼 김씨 살인 사건 재판을 위해 오렌지카운티로 다시 이송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