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횡격막 자극하면 뇌가 어깨 통증으로 인식…’연관통’ 현상, 어깨 자체는 정상
설명되지 않는 오른쪽 어깨 통증이 간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고 전문의가 경고했다.
7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뉴욕 에피스코팔 헬스 서비스 방사선 종양학과장 마크 아샤말라 박사는 간암이 어깨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간은 복부 우측 상단에서 횡격막 바로 아래에 위치한다”며 “종양이 충분히 커지거나 간 외피를 당기거나 횡격막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자라면 해당 부위 신경이 자극된다”고 밝혔다.
뇌가 이 신호를 어깨에서 오는 것으로 잘못 해석해 오른쪽 어깨나 어깨뼈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게 된다. 어깨 자체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 상태다. 이를 ‘연관통(referred pain)’이라고 한다.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오른쪽 어깨뼈 부위 통증이 간암의 초기 징후와 연관이 있다는 증례 보고가 발표돼 있다. 이는 원발성 간암 중 가장 흔한 유형인 간세포암(HCC)에서 보고된다.
아샤말라 박사는 간암과 연관된 연관통의 특징으로 오른쪽 어깨 상단 또는 오른쪽 어깨뼈 주변의 통증, 팔 움직임과 무관한 통증, 어깨 검사 자체는 정상인 상태에서의 통증, 날카롭지 않고 깊고 둔한 느낌의 통증, 휴식이나 일반 치료에도 지속되는 통증, 체중 감소·식욕 저하·구역·피로·복부 팽만·황달 등의 동반 증상을 함께 꼽았다.
그는 “이는 경고 신호일 뿐 암이라는 증거가 아니다”며 “통상적인 정형외과적 패턴에 맞지 않거나 다른 우려 증상이 동반될 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암은 초기에 증상이 전혀 없거나 매우 모호한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아샤말라 박사는 간과하기 쉬운 간암 증상으로 소량 식사 후 포만감, 원인 불명의 지속적인 식욕 저하,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 개선되지 않는 지속적인 피로나 무력감, 우측 갈비뼈 아래 복부 불쾌감·압박감·묵직함, 복부 팽만(복수), 초기에는 미약한 황달(피부·눈의 노란빛), 진한 소변 또는 옅은 색 대변, 발진 없는 가려움증, 명확한 감염 없는 미열이나 독감 유사 증상 등을 제시했다.
어깨 통증 자체는 매우 흔하며 대부분은 양성 원인이라고 박사는 강조했다.
다만 어깨 통증이 수 주 이상 지속되거나 명확한 부상이나 원인이 없거나 휴식 또는 일반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어깨를 사용하지 않을 때도 나타나거나 밤이나 안정 시 악화되거나 어깨 자체는 정상임에도 계속될 경우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간경변이나 만성 간염 등 간암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은 설명되지 않는 증상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