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HFA 지수 전월 대비 0.1% 상승…모기지 금리 부담 영향
미국의 3월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채 금리와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 구매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26일 3월 미국 주택가격지수(HPI)가 441.5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1% 상승한 수치다. 2월 지수는 기존 보합에서 0.1% 하락한 441.20으로 하향 조정됐다.
3월 주택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주택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올랐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0.5% 상승했다.
FHFA 주택가격지수는 미국 양대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보증하는 단독주택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지역별로는 뉴잉글랜드와 서남중부를 포함한 5개 권역에서 주택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산악 지역과 동북중부, 중부대서양 연안, 서북중부 지역에서는 가격이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동북중부 지역이 5.1%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남중부 지역은 0.9% 하락했다.
주별로는 42개 주에서 주택가격이 상승했다. 일리노이주는 7.3%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8개 주와 워싱턴DC에서는 가격이 하락했으며, 콜로라도주는 2.4% 떨어져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흐름을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주 평균 6.51%를 기록했다. 이는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쟁이 시작된 2월 말 당시 금리는 5.98% 수준이었다.
S&P 다우존스 인디시스가 발표한 3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도 상승세 둔화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7% 올라 2월 상승률 0.8%보다 낮아졌다. 이는 2023년 6월 이후 2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미국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 상승률은 0.8%에 그쳤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개 도시 가운데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 플로리다주 탬파 등을 포함한 10개 도시에서는 가격이 하락했다. 도시별로는 시카고가 6.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뉴욕은 4.0%, 클리블랜드는 3.0% 상승했다.
반면 시애틀은 2.5%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덴버는 2.0%, 탬파는 1.9%, 댈러스는 1.7%, 피닉스와 로스앤젤레스는 각각 1.6% 내렸다. 워싱턴DC도 0.1% 하락했다.
S&P 다우존스 인디시스는 모기지 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주택 구매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향후 주택 판매와 가격 상승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