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 정상서 인질극…사망자는 캐나다 여성, 6명 부상
인질잡고 총격 후 자살…피해자 전원 여성, 캐나다·콜롬비아·러시아 국적
멕시코 테오티우아칸 유적지의 달의 피라미드 정상에서 20일 낮 무장 괴한이 관광객들을 인질로 잡고 총격을 가해 캐나다인 여성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멕시코 당국에 따르면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괴한이 정오 무렵 피라미드 중간 지점까지 올라가 관광객들을 향해 총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총격으로 4명이 부상했으며 2명은 피라미드에서 뛰어내리다 다쳤다. 피해자는 전원 여성으로 캐나다인 2명, 콜롬비아인 2명, 러시아인 1명이 포함됐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괴한이 바닥에 엎드린 인질들 주위를 서성이다 한 피해자를 향해 총을 겨누는 장면이 담겼다.
목격자 라우라 토레스는 현지 방송 N+ 노티시아스에 “괴한이 한 여성을 내려보내 줬다. 등에 총을 쏠 것 같아 무서웠지만 다행히 그러지 않았다. 잠시 후 남자아이도 내려보냈지만 나머지 인질들은 그대로 있었다”고 증언했다.
달의 피라미드는 서기 100년에서 450년 사이에 건설된 약 2000년 된 고대 구조물이다. 아즈텍 제국보다 수백 년 앞선 시기에 테오티우아칸이 고대 세계 최대 도시 중 하나로 번성하던 시절에 지어졌다.
피라미드는 ‘죽은 자의 거리’ 북쪽 끝에 위치하며 메소아메리카 각지에서 붙잡아온 포로를 포함한 인간·동물 제물을 바치는 종교 의식에 사용됐다는 고고학적 증거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