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서 범죄 관련 내용 미확인…내달 3일 검찰 송치 예정
이른바 ‘텔레그램 마약왕’으로 불리는 박왕열(47)에 대해 경찰이 범죄 수익 은닉 여부를 추적하고 있다. 박씨는 변호사 선임을 거부한 채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필리핀에서 송환된 박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엿새째 조사를 받고 있다. 박씨는 하루 8~10시간가량 조사를 받으며 별도의 변호인 없이 수사에 임하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박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분석에서는 범죄와 직접 관련된 내용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필리핀 교도소 수감 당시 사용한 휴대전화와 다른 기기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경찰은 박씨가 마약 유통으로 얻은 수익이 국내에 은닉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인된 재산은 없는 상태다.
박씨는 2024년 6월 공범을 통해 필로폰 1.5kg을 커피 봉투에 숨겨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해 7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필로폰 3.1kg이 담긴 캐리어를 김해공항으로 밀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 부산, 대구 일대에서 소화전과 우편함 등에 마약을 숨겨 판매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밀수 및 유통 규모는 필로폰 약 4.9kg, 엑스터시 4500정, 케타민 약 2kg, 대마 3.99g으로 시가 약 30억원 상당이다.
경찰은 관련 증거와 진술을 확보해 오는 4월 3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