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 “여장 페티시”…전직 CIA 요원 “적국 첩보기관 협박 소재 될 수 있어”
전 국토안보부(DHS) 장관 크리스티 놈의 대변인은 31일 남편 브라이언 놈의 이중생활 의혹 보도와 관련해 “놈 장관은 큰 충격을 받았으며 가족 모두 전혀 몰랐던 일”이라며 “사생활 보호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데일리메일과 뉴욕포스트는 이날 브라이언 놈이 여성 복장을 하고 온라인 페티시 커뮤니티 여성들과 수백 건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의혹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뉴욕포스트 기사 링크)
해당 매체는 3명의 여성이 제공한 메시지와 사진을 보도의 근거로 제시했다.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사진에는 브라이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분홍색 핫팬츠와 피부색 밀착 크롭탑을 입고 셔츠 안에 풍선을 넣어 과장된 체형을 연출한 모습이 담겼다.
얼굴이 선명하게 식별되는 사진이 여러 장 포함됐으며, 그 중 일부는 운전면허증 사진처럼 무표정한 모습이고, 다른 사진에서는 입술을 모은 표정을 짓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은 이들 여성에게 캐시앱과 페이팔을 통해 총 2만 5000달러를 송금했다. 그는 메시지에서 한 여성을 “여신처럼 숭배하겠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여성이 실수로 “제이슨”이라는 이름으로 저장된 번호에 전화를 걸었다가 “놈 인슈어런스입니다, 메시지를 남겨주세요”라는 음성 안내를 듣게 됐다.
검색을 통해 브라이언 놈과 연결된 보험사임을 확인한 뒤 이를 추궁하자 브라이언은 “상관없다”고 답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데일리메일 보도 내용을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도는 국가안보 측면에서도 파장을 낳고 있다.
전직 CIA 요원 마크 폴리메로풀로스는 데일리메일에 “이런 종류의 유해 정보는 적국 첩보기관에 매우 매력적인 공작 소재가 된다”며 “그들은 당사자에게 접근해 협조하면 폭로하지 않겠다고 제안한다. 이것이 첩보 활동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티 놈은 지난 3월 5일 DHS 장관직에서 전격 해임됐다. 해임 전 의회 청문회에서 측근 코리 르완도스키와의 불륜 의혹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해 논란이 됐다.
기혼자인 르완도스키는 놈의 고위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각종 고위급 행사에 동행해 왔으며, 이달 초 가이아나 대통령 면담에서도 놈과 나란히 자리했다.
브라이언 놈은 보험업으로 재산을 축적한 사업가로, 사우스다코타주를 기반으로 활동해 왔다. 크리스티 놈과의 사이에 딸 캐시디(31)와 케네디(29), 아들 부커(23) 등 세 자녀를 두고 있으며 딸 둘은 각각 자녀가 있다.
크리스티 놈은 2022년 한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은 매우 투명하다. 우리는 열린 책과 같다”고 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