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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러 온 할머니를 참수하다니…

paul 3 months ago (Last updated: 3 months ago) 1 minute read

프랑스 테러 충격…니스 노트라담 성당서 참극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또 다시 무슬림 남성의 테러가 발생했다. 성당에서 발생한 이번 테러에서는 아침 일찍 기도하러 온 70대 할머니와 또 다른 여성, 그리고 성당 관리인 등이 목숨을 잃었다.

◇ 아침 기도하러온 신자와 관리인 희생

29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니스 중심가 노트르담대성당 안에서는 목을 베인 것으로 보이는 여성 시신과 교회 직원으로 보이는 45세 안팎의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세번째 희생자는 30대 여성으로 성당에서 몇차례 흉기에 찔린 후 인근 술집으로 피신했다가 사망했다.

필리프 아소 성당 신부는 “공격 당시 미사가 진행되지 않았지만 성당은 오전 8시쯤 문을 열고 언제나 기도하러 사람들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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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앙 에스트로시 니스 시장은 “용의자는 체포과정에서 경찰의 총에 맞았으나 아직 살아 있다”고 말했다.

테러 용의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경찰에 불잡힐 때까지 ‘알라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 구호를 계속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성당에서 한 블록 떨어진 술집의 한 직원은 “오전 9시 직전에 총성이 울리면서 모두 달아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여성이 성당에서 곧장 달려와 ‘도망쳐라, 성당에서 누군가 사람들을 찌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용의자는 21세 튀지니 남성으로 알려져

로이터통신은 프랑스 반테러기구가 이번 테러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테러 용의자는 몇주 전 유럽에 도착한 21세 튀니지인으로 알려졌다.

브라임 아우이사우이로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 9월 말 이탈리아령 람페두자섬에 도착했다.

그는 이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격리 상태에 있다가 당국의 추방 명령을 받고 떠났다. 소식통은 용의자가 그러다가 10월 초 프랑스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 프랑스와 이슬람 세계 갈등 속 발생

이번 테러는 프랑스와 이슬람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나왔다. 약 2주전 프랑스의 한 학교 역사 수업에서 교사가 이슬람교 창시자인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보여줬다는 이유로 무슬림 소년에게 참수당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곧바로 이슬람 강경책을 발표하며 교사를 ‘영웅’으로 추대하는 한편 만평을 ‘표현의 자유’로 옹호해왔다. 이에 이슬람권에서는 프랑스 정부가 ‘반이슬람’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며 불매운동을 벌이고 마크롱 대통령의 사진을 태우며 반 프랑스 시위를 벌였다.

이날 니스 테러가 발생한 직후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연안 도시 제다에 있는 프랑스 영사관의 경비원이 한 사우디 남성이 휘두른 칼에 찔려 부상을 입었다.

지난 9월 25일에는 파키스탄에서 온 한 남성이 샤를리 에브도 옛 사옥 밖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다치게 했다.

◇ 프랑스 정부 “테러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

마크롱 대통령은 사건이 발생한 니스를 방문해 흉기 테러를 ‘이슬람 테러’라고 규정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프랑스 영사관에서 발생한 흉기 테러도 니스 테러와 같은 날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가톨릭 커뮤니티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를 표현한다”면서 “우리가 공격받는다면 그 이유는 우리의 가치 때문이다. 자유의 가치와 테러에 굴복하지 않으려는 열망”이라고 강조했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이날 의회에 출석해 “이번 공격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강경하고 확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스텍스 총리는 프랑스 전역에 최고 수준인 3단계 ‘공격 비상’ 경보를 발령했다. ‘공격 비상’은 “임박한 테러 행위나 공격 직후 위협에 경계하고 최대 보호조치를 취할 것”을 알리는 경보다.

흉기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 앞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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