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가족에 허위대출 승인…조지아주서 2번째 유죄 인정
전직 연방 중소기업청(SBA) 직원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소규모 사업체를 위한 경제피해재난대출(EIDL) 자금을 사기 신청한 혐의를 인정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조지아주 커빙턴에 거주하는 리나 배럿(45)은 2020년 SBA에 입사한 후 2021년 5월 약 17만달러(약 2억2800만원)의 허위 EIDL 대출을 신청했다.
당시 SBA는 이를 거절했으나, 배럿은 같은 해 7월 스스로 승인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배럿은 자신뿐 아니라 친척들에게도 대출을 승인하는 등 직위를 악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배럿이 신청한 총액 55만달러(약 7억3800만원) 중 절반가량을 실제 수령했다고 밝혔다.
SBA는 사건이 드러난 뒤 배럿이 사임했다고 전했다. 배럿의 선고 공판은 2025년 11월 12일 예정돼 있다.
또 다른 직원 시나 톰프슨(49)도 지난 4월 15일 15만달러(약 2억200만원) 이상의 허위 대출 신청을 인정했으며, 그녀의 선고는 오는 8월 28일로 예정돼 있다.
SBA 동부지역 감찰관 아말레카 맥콜-브레스웨이트는 “EIDL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하는 행위는 어려운 시기 구제를 필요로 하는 소기업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납세자 재정을 보호하고 부당 이득을 취한 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