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디킨스 시장과 대화 중 낮은 성적 언급하며 공감 시도…인종 감수성 논쟁 확산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과의 공개 대화에서 자신의 낮은 SAT 점수를 언급하며 “나는 당신과 같다”고 말한 발언이 논란으로 번졌다.
뉴섬은 22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회고록 ‘영 맨 인 어 허리(Young Man in a Hurry)’ 홍보 행사에서 디킨스 시장과 무대 대화를 진행하던 중 “당신에게 잘 보이려는 것이 아니라 당신보다 낫지 않다는 점을 말하려는 것”이라며 자신이 SAT 960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연설문을 읽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학습 과정의 개인적 경험을 언급했다.
해당 발언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자 정치권과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인종 감수성과 관련한 비판이 이어졌다.
보수매체 폭스뉴스와 뉴욕포스트 등은 흑인 정치인을 상대로 학업 성취를 연결한 표현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발언이 고정관념을 강화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칼리지보드 2024년 자료에 따르면 SAT 평균 점수는 흑인 응시자가 약907점, 백인 응시자가 약1083점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가 발언과 함께 공유되면서 논쟁은 더욱 확대됐다.
뉴섬은 산타클라라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야구 장학금 형태로 입학 기회를 얻었다고 설명해 왔다. 그는 자신의 학업 성취보다 난독증 경험과 개인적 어려움을 강조하려는 취지였다고 밝힌 바 있다.
발언 이후 공화당 정치인과 보수 성향 인사들은 뉴섬이 ‘낮은 기대의 편견’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지지자인 힙합 가수 니키 미나이는 “뉴섬은 자신이 얼마나 멍청한지를 보여주는 방법으로 흑인들과 연결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섬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판에 반박하며 자신은 난독증과 학습 어려움을 설명한 것이라며 인종 비판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주지사실은 공식 추가 입장을 즉각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2028년 대선 잠재 후보로 거론되는 뉴섬의 전국적 정치 행보와 맞물리며 표현 방식과 메시지 전략을 둘러싼 논쟁으로 이어졌다. 애틀랜타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