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 유니폼 색상은 ‘인터내셔널 오렌지’
수색 구조 작전에서 탁월한 식별성…NASA 엔지니어 맞춤 제작
1972년 이후 처음으로 달을 향하는 아르테미스 2호 임무에 탑승하는 우주비행사 4명의 비행복 색상이 ‘인터내셔널 오렌지’로 확정됐다.
리드 와이즈만,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 제러미 핸슨은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대에 걸어 나올 때와 달 궤도를 돌고 10일 후 캡슐에서 나올 때 모두 이 오렌지색 비행복을 착용한다.
비행복 색상의 공식 명칭은 AMS 스탠더드 595 색상 코드 FS 12197이다. 연방정부 도료 기준으로 제정된 색상으로, 메리엄-웹스터 사전은 이를 “선명한 붉은 오렌지색”으로 정의한다.
안전 콘의 오렌지나 형광 오렌지보다 짙으며, 바다와 하늘의 파란색 배경에서 눈에 띄도록 특별히 설계된 색상이다.
팬톤 컬러 인스티튜트 이사 리트리스 아이스먼은 “오렌지는 가시성이 높은 두 색상인 빨강과 노랑의 조합”이라며 “긴박감을 전달하는 색으로 인식되며 반드시 눈에 띄어야 하는 상황에 쓰인다”고 말했다.
31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인터내셔널 오렌지가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1930년대다. 건축가 어빙 모로우가 금문교 색상으로 이 색을 선택하면서 주목받았다. 미 해군은 1947년 항공기 동체 식별 표시에 이 색을 도입했고, 같은 해 척 예거가 인터내셔널 오렌지 색상의 벨 X-1 로켓 비행기로 음속 장벽을 돌파했다.
NASA가 이 색상을 채택한 것은 1986년 챌린저 우주왕복선 폭발 사고가 계기였다. 사고 이전 발사 및 재진입용 비행복은 흰색이었으나 수색 구조 작전에서 오렌지색의 탁월한 식별성을 외면할 수 없었다.
1988년 인터내셔널 오렌지 비행복이 처음 등장했고 ‘호박 슈트’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비행복은 1998년 영화 ‘아마겟돈’에도 등장했다.
이번 아르테미스 2호 비행복은 NASA 엔지니어들이 각 우주비행사의 체형에 맞춰 맞춤 제작했다. 비상 시 최대 144시간을 버틸 수 있는 소형 생명유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비행복에는 하늘색 반사 스트라이프가 가슴 부위에서 V자 형태를 이루고 허벅지와 상완을 감싸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V자 라인은 구조대원이 잡을 수 있는 외부 스트랩을 표시하며, 파란색 주머니에는 구명조끼와 예비 산소통이 들어 있다.
현재 우주유영용 비행복은 열 반사 효율이 높은 흰색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유영을 할 때 착용하는 EVA 비행복이 여기에 해당한다.
아르테미스 2호 임무에서 우주비행사들은 달 궤도를 돌며 인류가 이전에 도달한 것보다 더 먼 우주 공간까지 나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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