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컨슈머리포트 ‘신뢰성 ‘세계 1위

평가항목 전체에서 지난해에 이어 연속 1위

LG전자가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가전 브랜드 중 하나로 꼽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는 최근 가전제품 브랜드 신뢰성 순위(Appliance Brand Reliability Ranking)를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총 27개의 가전업체중 LG는 3위에 자리했다.

LG전자는 컨슈머 리포트가 평가 대상으로 꼽은 8개 제품군(냉장고·식기세척기·전자레인지·쿡탑·월오븐·세탁기·건조기·OTR 마이크로웨이브)을 모두 생산하는 업체중에서는 6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질적으로 종합가전업체 중에서는 1위를 차지한 것이다.

LG전자보다 상위에 있는 ‘스피드 퀸’과 ‘밀레’는 각각 2개와 6개 제품만을 생산한다.

컨슈머리포트가 가전제품의 신뢰성을 기반으로 제조사별 순위를 매긴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다.

이번 컨슈머리포트의 조사는 2009년부터 2019년 사이 회원들이 구매한 59만2000개의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5년간 고장률 등을 토대로 신뢰성 순위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LG전자는 특히 건조기와 월오븐 제품이 최고의 신뢰성 등급인 ‘엑설런트'(Excellent)를 받았으며 전 품목에서 양호한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제품과 브랜드의 신뢰성을 Poor-Fair-Good-Very Good-Excellent의 5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식기세척기와 전자레인지에서 낮은 신뢰도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 18위에서 올해 21위(47점)로 순위가 하락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인수한 미국 명품 빌트인 가전 ‘데이코’는 26위에 머물렀다.

한편, 컨슈머 리포트가 공개한 순위는 제품의 구체적인 성능을 확인한 것이 아닌 소비자가 사용 후 내린 평가에 기반했다. 컨슈머 리포트는 “우리가 예측한 브랜드 신뢰성 순위는 (개별 제품의)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는 아니다”며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에서도 개별 모델의 전반적인 등급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 테네시 공장 작업 모습/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