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건축, 조지아 진출…덕산EPC 시동

 일체형 데크플레이트 시공…애틀랜타 거점 미국시장 본격 진출

글로벌 데크플레이트 전문기업 덕신EPC가 조지아주에서 일체형 데크플레이트 ‘스피드데크(Speed Deck)’ 샘플 시공을 마치고,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덕신EPC는 25일 조지아주 내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 현장에서 스피드데크 시공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4월 텍사스주 냉동시설 현장에서 첫 샘플 시공을 완료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스피드데크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시공 시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철제 거푸집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시공 속도가 빠르고 구조 안전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덕신EPC는 특히 미국 내 만성적인 인력난과 공사비 상승 국면에서 스피드데크가 획기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희성 덕신EPC 대표는 “미국은 관세와 인력 문제로 건설 자재 및 인건비가 지속 상승 중”이라며 “스피드데크는 시공 인력을 줄이고 공기를 단축할 수 있어 미국 건설 현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덕신EPC는 이미 국내 업계 최초로 미국 건축자재 인증기관인 UL 인증을 획득했으며, 2023년에는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애틀랜타 인근에 생산 부지도 확보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조지아주를 시작으로 연내 뉴욕주와 애리조나주에서 추가 샘플 시공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미국 전역에 안정적인 공급 네트워크를 구축해 일체형 데크플레이트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덕신EPC 직원들이 미국 조지아주 현장에서 일체형 데크플레이트를 시공하고 있다. /덕신E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