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차종 실버라도·에스컬레이드 등 포함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엔진 고장 위험으로 인해 북미 시장에서 판매된 트럭과 SUV 약 60만 대를 전격 리콜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GM의 인기 차종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실버라도 1500, GMC 시에라 1500 등에서 V8 엔진(L87)의 중대한 결함이 발견되면서 내려진 것이다.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생산된 총 59만7630대에 이른다.
이번 리콜은 커넥팅로드 및 크랭크샤프트의 제조 결함이 엔진 손상은 물론, 갑작스러운 엔진 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해당 결함은 주행 중 예고 없이 차량이 멈출 수 있어 사고 위험을 높이는 심각한 문제로 간주된다.
이번 리콜은 NHTSA가 GM 차량 소유자들로부터 엔진 고장 관련 39건의 민원을 접수한 뒤 조사에 착수하면서 본격화됐다. 특히, GM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실버라도 역시 결함 대상에 포함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콜 대상 차량은 GM의 뉴욕 토너완다, 테네시 스프링힐, 캐나다 온타리오의 세인트캐서린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GM 측은 리콜과 관련된 차량의 엔진을 무상 점검 및 필요 시 교체할 예정이며, 오는 6월 9일부터 소유자들에게 리콜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유자들은 NHTSA 공식 웹사이트(nhtsa.gov)에서 차량 식별번호(VIN)를 통해 리콜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캐딜락, 쉐보레, GMC 브랜드별 고객센터를 통해서도 문의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