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코로나 환자도 현장투표 가능”

“6피트 유지, 마스크 쓰면 투표소 찾아도 된다”

최고 투표율로 장사진 예상…유권자 방역 ‘비상’

코로나19 방역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3일 대통령선거와 관련, “코로나19 감염 환자도 현장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CDC는 2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유권자는 투표소 직원에게 이같은 사실을 통보해야 한다”면서 “투표소에서 다른 유권자와 6피트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CDC의 해석에는 투표소 앞 대기 행렬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어서 비난이 일고 있다. 이번 대선은 사상 최고의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으며 조지아주만 해도 3일 하루 200만명 가량이 투표에 나설 예정이다.

폭스 5 뉴스와 인터뷰한 앰버 슈미케 박사(미생물학)는 “3일 투표소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바이러스 노출 위험에 스스로 대처하는 수 밖에 없다”면서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투표 방법을 숙지해 투표소 내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오거스타 AP=연합뉴스) 대선을 앞두고 조지아주에서 조기투표가 실시된 첫날인 12일 오거스타의 벨 오디토리움에 설치된 투표소 앞에 유권자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길게 줄지어 서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