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은 전국 최저 수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발표에서 조지아주에서 코로나19 확산 조짐이 포착됐다고 경고했다.
특히 하수 감시 데이터를 근거로, 조지아주의 바이러스 수치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CDC는 조지아 내 코로나19 양성 판정률과 응급실 방문률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는 코로나19 활동이 감소 추세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조지아주에서는 하수 감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활동이 ‘높음’, 독감은 ‘중간’,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낮음’으로 분석됐다.
CDC는 독감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전국적으로 낮은 가운데, 조지아주의 상황은 특히 더 심각하다고 밝혔다. 조지아 성인 중 최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13~18%로, 전국 평균인 23%보다 낮은 수준이다.
RSV 백신 접종률도 전국적으로 낮으며, 성인과 어린이 모두 충분한 백신 보호를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DC에 따르면 조지아에서는 지난해 12월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24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같은 기간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124명이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는 지난 10월 1일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 독감 사망자 수(2만4000명)가 코로나19 사망자 수(8000명)를 초과했다.
CDC는 독감 사망자 수에 대한 최종 집계는 시즌이 종료된 이후에야 정확히 산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4~25년 겨울 시즌 동안 코로나19, 독감, RSV로 인한 병원 입원 수요는 2월 1일이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전년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코로나19 입원 수요는 전년도 대비 약 50% 낮았으며,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CDC는 앞으로 몇 주간 독감 활동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병 예방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