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하 주주랭킹 43위…방시혁은 4.1조원으로 급증
세계적 보이그룹 BTS(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BTS 멤버들이 200억원대 주식 부호 반열에 올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 주가는 지난 18일 전장보다 5.39%(1만6000원) 상승한 31만3000원에 마감하며, 작년 10월 15일 상장 이후 종가 기준 30만원을 처음 돌파했다.
주가는 지난 10일부터 7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 9일(26만2000원) 대비 20% 가까이 수직 상승했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도 11조1502억원으로 불어났다.
하이브 최대주주인 방시혁 대표이사가 지난해 상장을 앞두고 멤버들에게 총 47만8695주의 보통주를 똑같이 증여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주식의 현재 가치는 1인당 214억원, 7명 전체로는 1500억원에 이른다.
당시 공모가(13만5000원) 기준으로 1인당 주식 가치는 92억여원이었는데, 9개월여만에 100% 이상 불어났다.
주가가 상장 이후 계속 하락하며 지지부진하다가 올해 초 2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30만원까지도 뚫었기 때문이다.
BTS 멤버 7명의 나이는 모두 29~24살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TS 멤버 1인당 주식 가치는 30세 이하 주식 부호 순위 가운데 43번째에 해당한다.
방시혁 대표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4조원대(4조1000억원)로 불어났다. 방 대표는 1315만1394주(34.74%)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와 맞먹는 수준이다.
하이브 주식 753만813주(19.90%)를 보유한 넷마블의 보유가치도 2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윤석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공모가의 약 127분의 1인 1063원에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스톡옵션을 12만주 보유하고 있다. 가치는 375억원에 이른다.
최근 BTS의 신곡 버터(BUTTER)는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베스트 앨범 ‘BTS, 더 베스트’는 발매 첫날 57만2000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 1위에 올랐다.
이에 하이브는 상장 당시 3.62%였던 외국인 지분율이 11%를 훌쩍 넘어섰다.
[표] 하이브 주식 보유 BTS 등 주식 가치 (단위 : 주, 원)
보유자 | 주식수 | 주가(18일 종가) | 주식가치(천원) |
방탄소년단(1인당) | 68,385 | 313,000 | 21,404,505 |
방시혁 대표 | 13,151,394 | 313,000 | 4,116,386,322 |
넷마블 | 7,530,813 | 313,000 | 2,357,144,469 |
윤석준 CEO | 120,000 | 313,000 | 37,560,000 |
※ 윤석준 CEO는 스톡옵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