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전원, 내달 군복무 마치고 ‘완전체’ 복귀

컴백은 연말 또는 내년 유력…침체된 K-팝 활력 기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7명이 내달이면 병역 의무를 모두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글로벌 음악 시장의 흐름을 주도해온 K팝 대표 그룹인 만큼, 이들의 복귀 시점과 활동 메시지에 국내외 팬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먼저 전역한 진과 제이홉에 이어, RM과 뷔(6월 10일), 정국과 지민(6월 11일), 슈가(6월 21일)가 순차적으로 전역 또는 소집해제될 예정이다. 이로써 BTS는 내달 중으로 7인 전원이 군복무를 마치게 된다.

소속사 하이브는 앞서 “전원이 복귀하면 컴백과 공연을 포함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왔지만, 실제 컴백 시점은 이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상반기로 점쳐진다. 앨범 완성도와 투어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이브 이재상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BTS 멤버들은 복귀 후 활동을 위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최상위 작곡가들과 논의 중이며 방향성 설정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RM은 “음악으로 들려줄 이야기가 많다”고 전했으며, 지민은 “최고의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밝혀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솔로 활동으로 음악적 깊이를 더한 멤버들이 다시 모여 선보일 ‘완전체’ BTS는 한층 성숙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군복무를 마친 이들이 내놓을 메시지가 팬들과 사회에 보다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글로벌 K팝 시장은 팬데믹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며 다소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에 따르면 2023년 K팝 음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7% 감소했고, 음원 이용량도 7.6% 줄었다.

이에 업계는 BTS의 복귀가 침체된 K팝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TS는 정식 컴백에 앞서, 지난해 진의 전역 당시처럼 멤버들이 함께 모인 모습을 공개하거나, 솔로 콘서트 무대에 다른 멤버들이 등장하는 방식으로 팬들과의 교감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맏형 진은 6월부터 시작해 미국·영국·일본·네덜란드 등지에서 글로벌 팬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어, 팬들 사이에서는 멤버 간 협업 무대도 기대되고 있다.

작년 6월 맏형 진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방탄소년단(BTS) 멤버들/BTS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