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AC 주최 2026 코리아피스컨퍼런스 DC서 개최…최광철 대표 “통보 없이 불참”
한인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이 주최한 2026 코리아 피스 컨퍼런스(Korea Peace Conference)가 지난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워싱턴DC에서 열렸지만, 사전 참석이 공지됐던 강경화 주미대사가 행사에 불참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KAPAC은 올해 행사를 워싱턴DC 하얏트 리젠시 워싱턴 온 캐피톨 힐에서 개최했다. 행사 일정에는 6월 24일 등록과 리셉션, 개막 콘퍼런스, 오리엔테이션 및 그룹 미팅이 포함됐고, 25일에는 연방의사당 계단과 하원 트라이앵글에서 기자회견, 연방의원 사무실 방문, 리셉션, 갈라 나이트가 진행됐다. 26일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까지 평화행진을 한 뒤 폐회와 체크아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한반도 평화와 종전선언, 미주동포의 공공외교 참여를 강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KAPAC 측은 각 지역에서 참가한 한인들이 연방의회 방문과 기자회견, 평화행진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 이슈를 미국 정치권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을 방문중인 KAPAC 최광철 대표는 “한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우려와 인적 쇄신 및 변화 필요성, 한반도평화 신공공외교 등에 대해 설명했다”면서 “특히 이번 행사에 참가한 각 지역 각계각층의 소중한 400여 ‘평화독립군’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목도하신 실망과 분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전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또 “사실을 알게 된 많은 국민들이 댓글을 달고 KAPAC과 미주동포들이 펼치는 대중적 민간 평화운동을 응원하고 있다”며 “검찰개혁과 더불어 외교개혁의 중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의 핵심은 강경화 주미대사의 행사 불참이다.
KAPAC은 행사 전 강 대사의 참석을 공지했지만 강 대사는 당일 행사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행사 현장에서는 불참 배경을 둘러싼 불만과 의문이 제기됐다. 특히 강경화 대사가 맡기로 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 대독순서는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대신했다.
최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강 대사가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시간에 월드컵을 시청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주장의 사실 여부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주미대사관은 현재까지 강경화 대사의 KAPAC 행사 불참 사유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번 논란은 한반도 평화운동을 추진해온 미주 진보 성향 단체와 한국 외교 당국 사이의 온도차를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KAPAC은 그동안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구축, 미국 의회 대상 공공외교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번 컨퍼런스도 연방의회 방문과 기자회견, 평화행진을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주미대사의 불참을 둘러싸고 행사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미주동포 평화운동에 대한 외교 당국의 인식과 대응이 충분했는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최 대표는 최근 외교안보 라인과 관련해서도 “외교부 출신 위주인 안보실의 전통적 종속 외교가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외교안보 분야의 인적 쇄신과 변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