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노부부, 제3자 여행예약 사이트 이용했다 피해
플로리다의 한 노부부가 제3자 여행예약 웹사이트를 통해 항공권을 구입했다가 1만2000달러 가까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 여행철을 맞아 온라인 항공권 예약 사기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역매체 WESH 2 탐사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 더빌리지스에 거주하는 조지 프랑코와 다이애나 프랑코 부부는 2024년 3월 푼타카나 여행을 위해 항공권 14장을 구입했다. 이들이 결제한 금액은 1만1975.63달러였다.
하지만 부부가 실제로 받은 항공권은 3장뿐이었다. 결국 이들은 여행을 취소하지 않기 위해 나머지 11장의 항공권을 다시 구입해야 했다.
조지 프랑코는 “남은 항공권을 급히 구해야 했다”며 “그 점이 가장 화가 났다”고 말했다. 다이애나 프랑코도 “티켓이 없어 여행을 취소할까까지 이야기했다”며 “업체는 계속 약속만 했지만 지켜진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부부는 이후 1년 넘게 온라인 여행업체에 환불을 요구했다. 이들이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금액은 델타항공권 미발권분에 해당하는 9766.50달러였다.
해당 업체의 고객지원팀은 2025년 5월 5일에도 “3~5영업일 안에 환불하겠다”고 다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제 후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부부는 환불을 받지 못했다.
사기 시도는 환불 과정에서도 이어졌다. 고객서비스 담당자라고 주장한 인물은 조지 프랑코에게 환불을 위해 신원 확인이 필요하다며 유명 쇼핑 앱을 다운로드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추가 피해를 유도하는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었다.
WESH 2 탐사보도팀은 해당 업체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업체 소유주들이 현재 형사기소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업체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중부플로리다 베터비즈니스뷰로(BBB)의 홀리 살먼스는 제3자 항공권 예약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반드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BBB의 온라인 스캠 트래커를 통해 업체 관련 신고와 소비자 불만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BBB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항공권 사기 관련 신고는 1312건 접수됐으며, 피해액은 총 130만달러에 달했다. 프랑코 부부가 이용한 업체에 대해서도 최근 3년 동안 82건의 불만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항공권 가격이 지나치게 낮을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약 전 온라인 리뷰와 소비자 불만을 확인하고, 다른 예약 사이트 및 항공사 공식 가격과 비교해야 한다.
또 결제는 사기 보호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예약 후에는 반드시 항공사 공식 웹사이트나 고객센터를 통해 실제 항공권 예약번호와 발권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살먼스는 “제3자 업체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할 때 실제로 절약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공항에 도착하거나 여행을 앞두고 예약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일이 가장 피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WESH 2에 보낸 성명에서 해당 고객들의 주장을 조사한 결과, 예약은 델타의 발권 권한이 없는 사기성 제3자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델타는 피해 고객들에게 수사기관에 신고하고 카드사에 결제분쟁을 제기하라고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항공권을 예약할 때 업체명이 낯설거나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낮다면 결제 전 반드시 업체의 신뢰도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미 피해를 입었다면 주 검찰청, 연방거래위원회(FTC), 카드사, 현지 경찰 등에 신속히 신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