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복부성형·가슴확대 등 조사…여행 의료 시 의료기관 확인 필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해외 또는 타지역에서 성형수술을 받는 여행자들에게 감염과 합병증 위험을 경고했다. CDC는 여행 중 성형수술을 받은 미국 거주자들 가운데 심각한 감염과 사망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CDC는 3일 학술지 ‘Emerging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한 연구에서 2014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 거주자가 국내외로 이동해 성형수술을 받은 뒤 감염 또는 기타 합병증을 겪은 사례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 시술에는 지방흡입, 복부성형, 가슴확대, 엉덩이 확대수술 등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총 21건의 보고에서 145명의 환자에게 부작용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CDC에 따르면 수술 후 감염은 20건의 상담 사례에서 보고됐다. 이 가운데 12건은 비결핵항산균(NTM) 감염이 의심되거나 확인된 사례였다.
대부분의 사례는 수술센터나 클리닉과 관련돼 있었다. CDC는 14건의 상담이 수술센터 또는 클리닉과 연관됐으며, 4건은 환자 사망과 관련됐다고 밝혔다.
CDC는 국내 1건과 해외 1건의 조사 과정에서 감염 예방과 관리에 중대한 결함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환경 청소, 개인보호장비 사용, 손 위생, 수술 장비 재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비결핵항산균은 흙, 물, 먼지 등에서 발견될 수 있는 세균이다. CDC에 따르면 NTM 감염은 폐 감염, 피부 및 연조직 감염, 의료기기 관련 감염, 림프절 감염, 혈액 감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NTM 감염 증상으로는 기침, 가래에 피가 섞이는 증상, 식욕 감소, 발열, 기력 저하, 야간 발한, 발진, 호흡곤란, 체중 감소 등이 있다. CDC는 일부 NTM 균종이 항생제에 내성을 보일 수 있어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CDC 간호 역학자이자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키아라 맥나마라는 “미국 밖에서 의료 시술을 받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위험도 있다”며 “해외에서 성형수술을 결정하기 전 환자가 충분히 정보를 알고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CDC는 의료기관과 공중보건 당국에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의료시설의 위생과 감염 예방 기준을 점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CDC는 이러한 조치가 부작용을 조기에 확인하고 효과적인 예방 전략을 시행하는 데 중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