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상승 직격탄에 기대치 하회…거래가는 40만8800달러로 역대 최고
미국 3월 기존 주택 거래량이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란 전쟁 여파로 인한 모기지 금리 상승과 소비 심리 악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3월 기존 주택 거래량은 전월 대비 3.6% 감소한 연율 398만 채를 기록해 2025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보여 로이터 설문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406만 채를 밑돌았다.
기존 주택 거래는 계약 완료 시점에 집계되므로 3월 수치는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던 1~2월 계약을 반영한다.
모기지 금리는 이란 전쟁 직전인 2월 말 5.98%까지 떨어졌다가 4월 초 6.46%로 오른 뒤 지난주 평균 6.37%를 기록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미국 국채 수익률을 밀어올린 데 따른 것이다.
3월 거래는 전국 4개 권역 모두에서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1% 줄었다. 25만달러 이하 저가 주택 거래가 특히 부진해 서민층의 내 집 마련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재고는 전월 대비 3.0% 증가한 136만 채로 집계됐으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현재 판매 속도 기준 재고 소진까지는 4.1개월이 걸린다.
주목할 점은 콘도·협동조합 재고가 전년 대비 29.9% 급감한 반면 단독주택 재고는 7.8%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3월 기존 주택 중간 거래가는 전년 대비 1.4% 오른 40만 8800달러로 3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거래 소요 기간은 평균 41일로 전년의 36일보다 늘었다.
첫 주택 구입자 비율은 32%로 전년과 동일했으나 건강한 주택 시장을 위한 적정 비율인 40%에는 미치지 못했다.
NAR은 2026년 주택 거래 증가율 전망을 기존 14%에서 4%로 하향 조정했다.
경제학자 대니얼 빌하버는 폭스뉴스에 “단기적으로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는 하반기와 2027년으로 넘어가면서 점진적인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