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마 인근 마냐니-로카 사립 미술관서…총 피해액 약 1000만 달러 추산
이탈리아 북부 파르마 인근 마냐니-로카 재단 미술관에서 지난 3월 22일 밤 도둑들이 침입해 르누아르, 세잔, 마티스의 작품 3점을 훔쳐 달아났다고 이탈리아 경찰 카라비니에리가 30일 밝혔다.
범행 시간은 3분이었다.
도난된 작품은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물고기들(Les Poissons)’, 폴 세잔의 ‘체리가 있는 정물(Still Life With Cherries)’, 앙리 마티스의 ‘테라스의 오달리스크(Odalisque on the Terrace)’다. 이탈리아 언론은 세 작품의 총 가치를 약 1000만 달러로 추산했다. 이 중 르누아르가 1917년경 제작한 유화 ‘물고기들’의 가치만 약 7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언론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도둑들은 미술관 보안 시스템이 작동하자 달아나면서 네 번째 작품은 현장에 남겨두고 떠났다.
침입 경로는 미술관 정문이었다. 마냐니-로카 재단은 이번 사건이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작전의 일부”로 보이며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고 이탈리아 위성방송 스카이 TG24가 전했다.
마냐니-로카 재단은 이탈리아 지식인 루이지 마냐니가 1970년대에 설립한 사립 미술관으로 1990년 일반에 공개됐다. 젠틸레 다 파브리아노, 프란시스코 고야, 비토레 카르파초 등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미술관은 도난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채 정상 운영을 이어갔으며, 이탈리아 국영방송 라이(Rai)의 지역 지부가 29일 이를 처음 보도했다.
카라비니에리 문화재 도난 전담반은 30일 수사 중임을 확인했으며 추가 입장 표명은 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