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서 기념행사…“인종차별과 폭력에 맞서 연대해야”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민주)이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 5주기를 맞아 조지아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며 인종차별에 맞선 연대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15일 둘루스 페인-콜리하우스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 참석해 2021년 발생한 참사의 희생자들을 기렸다. 김 의원은 애틀랜타 한인들이 14일 주최한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조지아를 찾았다.
김 의원은 “사건을 처음 접했을 때 당시 5살과 3살이던 두 아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며 “이 사건은 단순한 총격 사건이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특정 집단을 향한 인종차별과 폭력의 결과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희생자 가운데 한 사람이 김치찌개와 한국 과일을 좋아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의 삶과 남겨진 가족들을 생각하게 됐다”며 “5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이 사건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미국 사회의 다양성과 다원주의를 지키기 위해 공동체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헌법을 지키겠다고 약속한 일부 정치인들이 미국의 다양성과 다원주의를 공격하는 모습을 볼 때 마음이 아프다”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국의 미래를 위해 서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은 2021년 3월16일 범인 로버트 애런 롱이 조지아 지역 스파 업소 두 곳에서 총기를 난사해 8명이 숨진 사건이다. 희생자 가운데 6명이 아시아계 여성, 이 중 4명이 한국계로 확인되면서 인종차별 범죄 논란이 제기됐다.
범인 롱은 이미 체로키카운티 법원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 4회를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그러나 한인 피해자 4명과 관련된 사건은 풀턴카운티 고등법원에서 별도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풀턴 검찰청은 롱에게 살인과 증오범죄 등 19개 혐의를 적용해 사형을 구형할 방침이다. 다만 사건 발생 5년이 지났지만 배심원 선정 절차가 아직 완료되지 않는 등 재판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