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치 행태 맹비난 …“정치활동위원회 기부·특혜 구조 지적”
한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확성기 역할을 했던 조지아주 출신 마저리 테일러 그린 전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마가(MAGA)’ 슬로건이 미국 국민을 위한 구호가 아니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그린 전 의원은 지난 1월28일 라디오 진행자 킴 아이버슨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이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며 “마가는 국민을 향한 거대한 거짓말이었다”고 말했다.
그린 전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과 미국 국민을 위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실제로는 고액 후원자들의 이해관계에 봉사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액 기부자들이 대통령의 정치활동위원회(PAC)에 자금을 대고 있으며,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와 대형 연회장 조성 등에도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 전 의원은 “특혜를 받는 사람들은 그들”이라며 “정부 계약을 따내거나 사면을 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지인이나 측근이 사면 대상에 포함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외교 정책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현안보다 외교 정책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며, 거대 기업과 국제적 이해관계가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마가 운동은 미국이나 미국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린 전 의원은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자로 분류됐다. 그러나 엡스타인 관련 자료 공개 문제와 외교 정책을 둘러싼 이견으로 갈등이 불거졌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공개적으로 비판을 받았다. 그린 전 의원은 1월5일 의원직에서 물러나며 “충성은 쌍방향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