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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로우 “비공개 매물 퇴출”…구매자에 희소식

paul 3 months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최대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구매자의 공정한 접근 보장”

레드핀도 동참…부동산 중개업계 폐쇄적 관행 변화 예고

미국 최대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인 질로우(Zillow)와 레드핀(Redfin)이 주택 매물의 ‘공정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오프마켓(off-market)’ 또는 ‘비공개 매물’의 등록을 제한하는 강경한 정책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일부 부동산 중개 업계의 폐쇄적 관행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질로우는 지난 4월 새로운 ‘리스팅 접근 기준(Listing Access Standards)’을 발표하며 MLS(다중매물등록시스템)에 등록되기 전에 일반 소비자에게 홍보된 매물은 플랫폼에 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즉, 중개인이 특정 고객에게만 먼저 매물을 소개한 경우, 그 매물은 Zillow에 등록할 수 없다. 6월 말부터는 3건 이상 위반한 중개인의 모든 해당 매물이 질로우 및 자매 사이트 트룰리아(Trulia)에서 영구적으로 퇴출될 수 있다.

질로우 측은 “어떤 매물이든 소비자 한 명에게 공개됐다면, 모든 소비자에게도 공개돼야 한다”며 “어느 한 회사가 통제하는 벨벳 로프 뒤에서만 볼 수 있는 매물은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레드핀도 비슷한 정책을 예고했다. 글렌 켈만 CEO는 “MLS에 등록되기 전 대중에게 공개된 매물은 레드핀에 올라올 수 없다”고 선언하며, ‘모든 매물은 모든 구매자가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레드핀은 이 같은 정책을 9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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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 업계에서는 그간 일부 중개인들이 ‘독점 계약’을 맺은 매물을 MLS에 올리기 전, 특정 고객에게만 소개하거나 내부 거래로 처리하는 ‘포켓 리스팅(Pocket Listing)’ 관행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는 시장의 투명성과 구매자 접근성을 해치는 요인으로 평가돼 왔다.

이에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도 투명기업정책(Clear Cooperation Policy)을 통해 공개 마케팅 시작 후 1 영업일 이내에 MLS에 등록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단, 해당 정책은 ▷동일 중개사 내부 공유 후 서면 동의받은 경우 ▷MLS에 등록된 ‘지연 마케팅(delayed marketing)’ 혹은 ‘커밍순(Coming Soon)’ 매물 ▷신축 분양 주택, 임대 부동산, 직거래(For Sale by Owner) 매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지역 부동산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매물 부족과 높은 이자율 속에서도 일부 고급 주택이나 인기 지역 매물이 ‘비공개 거래’로 빠르게 팔리는 사례가 잦았는데, 이번 정책 변화로 보다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전망이다.

질로우는 1분기에 2억2700만 명의 월간 사용자를, 레드핀은 4600만 명을 기록한 만큼, 이들의 정책 변화는 시장에 적잖은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자 사진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질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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