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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한미 외교부 인력 ‘싹쓸이’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정부 로비조직 사업부로 격상…외교 전문가 잇단 영입

현대차·기아 사옥
현대차·기아 사옥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해외 대관 업무조직의 사업 규모와 인력을 대폭 확대해 주목받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외교통을 잇따라 영입하며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그룹 해외 대관 조직인 ‘GPO'(Global Policy Office)를 확대하고 ‘사업부’급으로 격상시켰다. GPO는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을 지낸 김일범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해외 대외 업무와 글로벌 이슈에 대응할 외교 전문가를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GPO 내 인력 규모도 두 자릿수에 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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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이번 부분 조직 개편은 갈수록 격화하는 자동차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입지를 더욱 강화하려는 정의선 회장의 포석으로 읽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정 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자동차 생산 능력과 품질만 갖춰서는 안 되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취지의 주문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국내 완성차 수출과 글로벌 판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세계 지정학적 리스크는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올해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 전기차 정책과 보조금 규모가 바뀔 수 있는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미중 패권 경쟁 심화에 따른 리스크를 줄여나갈 필요성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일례로 지난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당시 현대차·기아는 애초 보조금 수혜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리스 방식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바꿔 위기를 극복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은 국내 다른 기업보다 외교 전문가 중심의 외부 인력 영입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5월 외교부 출신으로 해외 네트워크가 넓을 뿐 아니라 정부·기업에서 해외전략 업무를 두루 수행해온 김일범 부사장을 영입한 데 이어 그해 12월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를 자문역으로 위촉했다.

최근에는 우정엽 전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관 영입도 확정했다. 이번 주부터 GPO에서 임원으로 근무하는 우 전 기획관은 아산정책연구원 워싱턴사무소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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