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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위기 워싱턴포스트, 48년만에 최대 파업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대량해고’ 예고에 750여명 하루 동안 제작 활동 중단하고 사외 피켓 시위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 노조가 7일 24시간 한시적 파업에 들어갔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노조 소속 750명 이상의 기자 등 직원들이 24시간 동안 사측의 계약 방기 등에 항의해 제작 활동을 중단한다.

이들은 사옥 밖에서 피켓 시위 등을 이어가는 한편 독자들에게도 연대의 의미를 담아 홈페이지 및 뉴스 구독 중단에 참여해 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이는 1975년 20주 동안 이어진 초유의 파업 이후 48년만의 최대 규모 파업이다.

경영진은 일단 뉴스 공급 및 신문 제작을 변함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상당수 언론인이 파업에 참여하며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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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18개월 동안 노동계약 협상을 중단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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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부 고용인의 경우 운동선수의 이적에 해당하지만 사실상 해고와 동일한 효과를 가지는 ‘바이아웃’ 조항 적용을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P는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의 인수 이후 지난 10여년 동안 가파른 성장을 이어왔다.

그러나 무분별한 사업 확장의 여파에 팬데믹 이후 언론 시장 난조가 겹치며 최근 경영이 급속히 악화했고, 올해만 1억달러 넘는 적자가 예상된다.

발행인 겸 최고경영자(CEO) 프레드 라이언이 올해 초 사퇴한 이후 대표 자리도 공석이다.

사측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CEO를 지낸 윌리엄 루이스와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외의 악재에 근로 조건 역시 급격히 악화, 제대로 된 노동 계약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자발적인 이직 압박 역시 공공연히 진행 중이라고 노조 측은 주장한다.

특히 대규모 적자는 ‘바이아웃’ 조항 적용 조건에 해당, 실제 이 조항이 이행될 경우 전체 고용의 10%에 해당하는 240명 정도가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나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기자직에 해당한다고 WP는 전했다.

WP 노조는 성명에서 “연봉이 인플레이션 및 경쟁사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7만3천달러 수준인 최소 연봉 기준을 10만달러선으로 끌어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경영진은 이미 최선의 제안을 내놓은 상황이지만, 120명의 고용인만이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언론 시장 악화에 따른 언론사 파업은 WP에서만 발생하는 일은 아니다.

뉴욕타임스(NYT) 노동조합 역시 지난해 1100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하루 파업을 단행한 바 있다. 양측은 그로부터 5개월 뒤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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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에 있는 워싱턴포스트 본사 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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