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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가뭄에 미시시피강 수위 역대 최저…물류 비상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바지선 운항 중단될 수도…대두·옥수수 등 수확기여서 피해 우려

하류, 강 수위 저하로 바닷물 역류…염분 높아져 식수 이용 고충

지난해 9월 미시시피강에 있는 섬 '타워록' 근처를 사람들이 걸어서 오가는 모습
지난해 9월 미시시피강에 있는 섬 ‘타워록’ 근처를 사람들이 걸어서 오가는 모습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중부를 남북으로 가르는 미시시피강의 수위가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내륙 물류 운송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테네시주 멤피스 지방 기상청(NWS)에 따르면 미시시피강 중류인 이 지역의 강 수위가 전날 정상치 기준 -11.01피트(-3.36m)로 떨어졌다.

다만 멤피스 기상청은 이 측정치가 잠정적인 수치로, 미 육군 공병대(USACE)의 확인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시시피강의 수위 저하는 맨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상태다.

미주리주의 미시시피강 중간에 있는 타워록(Tower Rock)은 평소 배를 타고 가야 접근할 수 있는 섬이었지만, 최근 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바닥을 드러내 사람들이 걸어서 다녀올 수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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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낮은 수위로 인해 강을 오가는 바지선 운항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CNN은 전했다.

북부 미네소타주에서 발원해 멕시코만까지 3770km를 흐르는 미시시피강은 미국 내륙 수운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농산물과 유류, 건축자재 등 수많은 물품이 미시시피강을 통해 운반된다.

특히 지금은 대두와 옥수수, 밀 등 중서부에서 경작하는 농산물의 주요 수확기여서 선박 운송이 중단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다.

미시시피강 수위가 낮아진 것은 미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 이어진 가뭄 탓이다.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일부 지역은 지난 여름 내내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가 거의 오지 않았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이들 지역의 가뭄을 공식적인 기상 재해로 분류했다.

미시시피강 수위 예보 센터의 제프 그라셸은 “이번 주에 강 상류 유역에 며칠 동안 비가 내리면서 강 중하류 수위가 다소 오르긴 하겠지만, 지금과 같은 저수위 상황이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 하류의 수위가 실질적으로 변화하려면 몇 주 동안 여러 차례의 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시시피강 하류인 루이지애나주 남부에서는 강 수위 저하로 바닷물이 역류해 강으로 밀려들면서 인근 도시의 취수원에 염분이 높아져 주민들이 식수로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육군 공병대는 바닷물의 역류 속도를 늦추기 위해 강 하류 수중에 설치한 제방을 확장하고 있으며, 행정 당국은 취수장의 염분 농도를 낮추기 위해 상류에서 담수를 끌어올 수 있는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육군 공병대 관계자는 “미시시피강 유역 전체에 10인치(254㎜)의 비가 내려야 바닷물의 역류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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