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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전 복사기 앞 첫 만남…”인류 구했다”

paul 4 months ago (Last updated: 4 months ago) 1 minute read

 ‘백신 선구자 콤비’ 헝가리 커리코·와이스먼, 펜실베이니아대에서 만나

타임 선정 2021년 ‘올해의 영웅’…세계적으로 10여개 유력한 상 싹쓸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커털린 커리코(68·헝가리) 헝가리 세게드 대학 교수와 드루 와이스먼(64·미국) 미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극복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연구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노벨상 의학상 위원회측은 2일 수상을 발표하면서 이들에 대해 “이들은 함께 수백만의 목숨을 구했고, 중증 코로나를 막았으며 전체적인 질병의 부담을 완화하고 각 사회가 다시 정상화될 수 있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와이스먼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 의대는 홈페이지 첫 화면에 그와 역시 이 곳 특임교수로 재직 중인 커리코 수석부사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홈페이지 소개에 따르면 커리코 교수는 1978년 생물학 학사 학위를 받은 데 이어 1982년 헝가리 세게드 대학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헝가리 과학 아카데미의 생물학 연구센터에서 일하다가 1985년 미국으로 이민을 와 펜실베이니아 의대에서 연구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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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먼 교수는 미 브랜다이스대에서 생화학 학사·석사 학위를, 보스턴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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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끈 앤서니 파우치 전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밑에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연구하기도 했다.

25년전 복사기 앞 첫 만남 '백신 선구자 콤비'…"인류 구했다"(종합) - 2

외신 등에 따르면 와이스먼 교수가 펜실베이니아 의대 교수로 옮긴 1997년 이 둘은 처음 만나 mRNA 개발에 30년 가까이 힘을 합하며 평생의 연구 동반자가 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헝가리의 정육점집 딸로 태어나 mRNA 전문가가 된 커리코 교수가 와이스먼 교수를 만난 것은 1998년 펜실베니아대학 복사기 앞에서였다. 두 사람은 복사를 하러 줄을 서 있다가 인연을 맺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2008년 커리코 교수와 와이스먼 교수는 mRNA를 변형하는 방법을 개발했고, 이어 mRNA를 지질 나노입자로 포장하는 전달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mRNA를 신체의 필요 부위에 도달시켜 면역 반응을 촉발할 수 있게 했다.

이 기술을 토대로 개발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은 2020년 영국 정부의 승인으로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이 같은 공로로 이 둘은 미국 타임지의 ‘2021년 올해의 영웅’으로 선정되고 유명 의학상인 래스커-드베이키 의학연구상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의학·학술·연구 관련 10여개의 유력한 상을 휩쓸었다.

작년에도 유력한 노벨 생리의학상 후보로 꼽혔으며, 이번에 드디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이 둘은 이 밖에도 ‘일본판 노벨상’으로 불리는 일본국제상을 받았다.

일본 국제과학기술재단은 이들의 연구가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이어져 “많은 인명을 구하고 팬데믹 종식의 희망을 주는 한편 세계적인 경제손실 줄이기에도 공헌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이 둘은 국내에서도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첫 제정한 ‘박만훈상’을 수상했다.

박만훈상은 국내 세포배양 백신의 선구자인 고(故)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고자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제백신연구소(IVI)가 공동 제정한 상이다.

커리코 교수의 딸 수전 프랜시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미국 조정 대표팀으로 출전, 두 차례 금메달을 딴 유명 조정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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