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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작곡가 버트 배커랙 별세…향년 94세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영하 ‘내일을 향해 쏴라’ 주제가 등 작곡…1200여명이 불러

작사가 핼 데이비드와 함께 1960년대 ‘히트곡 듀오’로 명성

그래미·아카데미·토니상 석권…오바마, 최고음악가상 수여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의 주제가 ‘레인드롭스 킵 폴링 온 마이 헤드'(Raindrops Keep Fallin’ on My Head)를 만든 작곡가 버트 배커랙이 별세했다. 향년 94세.

배커랙은 지난 8일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9일 고인의 홍보 담당자가 밝혔다.

고인은 ‘두 유 노 더 웨이 투 새너제이'(Do You Know the Way to San Jose), ‘워크 온 바이'(Walk on By), ‘아이 세이 어 리틀 프레이어'(I Say a Little Prayer)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전설적인 작곡가다.

배커랙은 재즈와 팝의 경계를 넘나들며 로맨틱하고 감미로운 멜로디의 발라드곡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디온 워릭, 카펜터스 등 당대의 팝스타를 비롯해 아티스트 1200여 명이 그가 작곡한 노래로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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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커랙은 무엇보다 작사가 핼 데이비드와 공동 작업을 통해 ‘히트곡 듀오’로서 명성을 날렸다.

두 사람이 1960년대에 만든 노래 가운데 30곡이 인기 라디오 차트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톱 40’에 올랐다.

이 듀오는 할리우드 영화계에서도 오리지널사운드트랙 작업으로 호평을 받았다.

두 사람은 1970년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의 주제곡으로 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받았다.

아울러 배커랙은 작사가 아내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오스카 트로피를 한 차례 더 품에 안았고, 미국 최고 권위 음악상인 그래미상을 8차례나 수상했다. 그는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무대에 진출해 토니상까지 받았다.

고인의 감미로운 노래는 미국 정치권에서도 널리 사랑을 받아 그는 백악관 행사에 자주 초청을 받았다.

배커랙의 노래 ‘워크 온 바이’를 대선 유세 기간 중 불렀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2년 의회도서관이 선정하는 최고 대중음악가상인 거슈윈상을 그에게 직접 수여하기도 했다.

AP 통신은 “고인은 순식간에 사람의 마음을 잡아끌고 오랫동안 흥얼거리게 하는 노래를 만들었다”면서 “지난 70년 동안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 캐럴 킹 등 소수의 음악가만 고인의 천재성에 필적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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